- “물가상승률·연료값 더 이상 감당 못해"…국철희 이사장 삭발식
|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5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택시요금 인상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1일까지 택시요금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철희 조합 이사장 및 지부장, 부지부장, 대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국철희 이사장은 택시요금 인상 촉구 및 택시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삭발식을 거행했다.
조합은 “지난 2009년 6월1일 택시요금이 12.64% 인상된 이후 약 4년간 제자리 걸음”이라며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서울시의 요금인상 조치를 기대하며 참아왔지만 계속되는 물가 상승과 연료값 인상으로 가정경제가 파탄나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의 사정을 알면서도 서울시는 택시요금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승차거부 택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택시면허자격 취득 강화 등 택시업계를 옥죄는 정책만을 추진해 택시업 종사자들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장, 임원 등 조합의 책임자들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등과 면담을 통해 요금 인상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설명했지만 서울시는 계속 이를 묵살했다”며 “6월 1일까지 요금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성명문을 통해 △택시요금 즉각 인상과 2년 주기로 요금조정 시행 △ 시계외 할증제도 환원과 심야할증 개별 시행 △규제일변도의 택시죽이기 정책 즉각 철회 △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감차보상계획 수립 등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