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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직영AS센터 축소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25 1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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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부산정비사업소 통합 운영
한국GM이 직영정비서비스(AS)센터 축소에 나섰다. 인력 고령화와 높은 인건비 등이 걸림돌로 지적돼온 AS센터의 수를 줄이고, 전체 외주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4일 한국GM은 동부산정비사업소의 부지 사용계약이 5월에 만료됨에 따라 동부산정비사업소와 부산정비사업소를 통합, 운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당초 동부산정비사업소를 사상으로 이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레 방향을 틀었다.

노조는 사측이 3년 전부터 노사합의를 거쳐 추진해오던 사안을 올 들어 갑자기 백지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통합을 팀 리 사장이 시사한 AS 외주화 및 구조조정의 시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팀 리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월 방한 시 한국GM의 수익성 확보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GM의 직영 AS센터는 10여개에 불과하다. 그 외 300~400여개는 협력업체 등이 운영하고 있어, 이미 아웃소싱 구조가 정착된 상황이다.

그러나 AS센터의 인력 고령화, 높은 인건비 등으로 타 브랜드 대비 소비자들의 공임비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글로벌 GM에서 직영 AS센터를 운영하는 구조가 한국뿐이라는 사실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정비사업소 통합은 시장 수요와 부지 사용계약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직영 AS센터를 없애고 모두 외주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초 한국을 찾은 팀 리 사장이 지적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팀 리 사장은 ‘GMK 20XX’을 발표하며 AS와 CKD(부분조립)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둘 다 높은 인건비가 공통 문제점으로 꼽히는 분야다. 당시 팀 리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 외주화 등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AS 및 CKD 부문에서의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AS부문의 경우 앞서 한국GM이 지난 2009년 매각을 시도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계획을 접은 적이 있는 분야다.

노조 관계자는 “동부산정비의 부산정비 통합은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심각히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연 초 팀 리 사장의 설명회 이후 AS 및 CKD 부문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이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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