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사일 싣고 가는지도 몰랐다니..."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11-03 08:51:07

기사수정
  • '미사일 트럭 화재' 안전수칙 안 지켰다
지난 1일 발생한 미사일 추진체 운송트럭 화재 사건은 어느 누구도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구마고속도로 달성2터널 미사일발사체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운전자 박 모(31)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씨가 사전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박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운전자 안전 교육과 차량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해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운전자 박씨는 특히 차량에 실린 물건이 미사일 발사체인 것 조차 몰랐다고 해 군 당국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고, 군 수사당국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날 미사일 발사체를 운송한 군 당국은 호송차량 한 대없이 민간에 의뢰한 차량에 군 관계자들이 탑승하는 것에 그쳐 군 당국의 군수물자 이송체계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미사일 탄두가 아닌 발사체를 실은 3번째 차량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불행중 다행이라는 지적이 있다. 미사일 발사체가 아닌 탄두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경찰관계자는 "3번째 차량에서 불이나 4번째로 옮겨붙었다"고 밝혀 실제로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미사일발사체를 탄두와 분리했고 관련 기술자들이 이송 차량에 동승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는 발화원으로 추정되는 차축과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문가와 함께 정밀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수거된 미사일발사체는 대구방공포병학교로 옮겨졌다.

프로필이미지

이효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7.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10. 캠핑 이용객 증가...캠핑할 때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22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및 캠핑장 화재 (소방청)우리나라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40만 명 이상이며, 지난 2022년에는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은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