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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콜택시 100대 증차…대기시간 단축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04-11 2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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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는 개인택시 활용, 7월부터 운영 개시
서울시가 장애인콜택시 이용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택시를 100대 더 늘려 2시간 전 예약 시 30분 이내 탑승률을 현재 70%에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2시간 전 예약하면 평균 23분, 예약 없이 신청할 땐 평균 73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심야시간대에는 평균 60분의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정책워크숍 등을 통해 실제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점검했고, 이를 반영한 '장애인콜택시 운영개선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증차 되는 100대 중 50대는 일반 개인택시를 장애인전용콜택시로 활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사업설명회와 참여택시 공모과정을 거쳐 7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방침이다. 참여 택시들은 일반 승객은 태울 수 없으며, 태우다 적발되면 사업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40%가량이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인택시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택시를 활용하면 기존 장애인콜택시만 운영하는 것보다 연간 12억3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나머지 50대는 휠체어 탑승 설비가 설치된 콜택시로, 기존 장애인콜택시를 포함해 총 410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또 장애인콜택시 운행률을 현재 84%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5시간씩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운전원 50명을 채용, 3월부터 투입하고 있으며 하반기 16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일 이용객의 1%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콜택시 운영뿐 아니라 합리적 이용횟수와 기준, 적정요금체계도 논의할 방침이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2.2%가 전체 탑승건수의 24.7%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이용횟수를 설정하는 '이용심사제'를 도입하고 장거리일수록 저렴한 현재 요금체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운행거리 20㎞부터 요금이 타 지역과 최대 2배의 차이가 나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현재 20㎞를 운행하면 부산시는 5400원, 대전시는 4900원이지만 서울은 3300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송 수입은 연 19억원으로 운영비의 7.6% 수준인데 예산은 2010년 194억원에서 올해 324억원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콜택시는 지난 2003년 100대의 차량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했으며 탑승건수는 2003년 18만건에서 지난해 81만7000건으로 10년새 4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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