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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올 新車 키워드는 ‘작고 강한 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03 0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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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사이징 기술로 크기 및 배기량 줄고 성능은 향상
올해 나올 주요 신차들의 키워드는 ‘작고 강한 차’다.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출시를 예고하는 신차들의 면면을 보면 이같이 요약된다. 리터당 2000원이 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 크기 및 엔진 배기량을 줄였으나 ‘다운사이징’ 기술 향상으로 성능은 오히려 배가됐다.

소형 수입차가 인기를 끌며 소비자 역시 ‘작은 차=싼 차’라는 기존 등식에서 자유로워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신차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6월에 SM5 다운사이징 신모델 ‘SM5 XE TCE’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산 중형차 최초로 배기량 1.6리터의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국산 중형차의 엔진 배기량은 통상 2.0리터 이상이다.

엔진 배기량은 줄었으나 기존보다 차량의 성능과 연비 효율은 모두 높아졌다. 최고출력은 기존 141마력에서 190마력으로 최대토크는 19.8㎏·m에서 24.5㎏·m로 높아진다. 복합연비도 12.6㎞/ℓ에서 13.0㎞/ℓ로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올 연말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도 출시한다. QM3는 올 초 출시한 한국GM의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와 함께 소형 SUV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카렌스 역시 이전보다 작아졌다. 차체 길이와 높이, 너비가 1.5~4㎝ 줄었다. 2.0 가솔린 엔진 대신 1.7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가격이 비싸지긴 했지만 훨씬 강한 힘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2.0 LPI 모델도 이전과 엔진은 동일하지만 연비와 힘이 10%가량 향상됐다.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의 소형 신차도 쏟아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반기에 국내 처음으로 소형차 A클래스를 출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올 4월 역시 소형차 폴로를, 하반기께 준중형급 해치백 골프 신모델을 각각 내놓는다.

또 프리미엄급 고성능 소형차라는 공식에 충실한 스포츠카 포르쉐 카이맨과 렉서스 IS 신모델도 각각 이달과 6월에 국내에 상륙한다.

여기에 BMW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혼다의 신형 시빅, 닛산의 주크, 푸조의 208GTi 등이 이르면 올 하반기 출격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수입차로서는 비교적 저가인 3000만원대 전후의 가격대여서 국산 중형차와도 경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다운사이징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큰 차 선호현상이 강했던 국내의 인식도 차츰 변하면서 차량 및 엔진의 소형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운사이징(downsizing)= 제품의 소형화 및 기업 규모 축소를 뜻하는 말. 자동차 업계에서는 통상 성능은 좋아지면서 차체 크기나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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