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빠르면 올 하반기에 전기차 택시 등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02 22:07:53

기사수정
  • 대전시·제주도, 시범운영 계획…충전인프라 구축 추진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첫 전기차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와 대전광역시가 올해 전기차를 이용한 택시운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광역시는 르노삼성차의 준중형 전기차(SM3 ZE) 3대를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2014년에만 최대 500대 택시를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LPG택시는 하루 평균 300㎞를 운행할 경우 가스비로 5만원이 드는데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하루 세번(30분씩) 충전하는 것만으로 연료비의 95%를 절감할 수 있다”며 “대기오염 감축 효과는 물론이고 택시사업자 경영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적 경제성을 타진한 후 대대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역시 전기차 택시사업에 나선다. 제주도청과 충전인프라 업체인 제주전기차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르노삼성의 SM3 ZE 3∼10대로 택시운행 실증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의 교통 환경을 고려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을 거점으로 택시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기차 택시는 연료비 절감 이점 때문에 택시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충전인프라와의 충전 호환, 충전인프라 장소 선정부터 운영까지 관련 법규 등이 거의 없어 정부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는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1500만원)과 800만원 상당의 충전기 구축비용을 지원받는다.

한편 외국의 경우 중국·일본·독일이 정부 주도로 전기차 택시를 운영 중이다.

중국은 정부주도로 2011년부터 베이징과 선전시 등에 전기택시 사업을 벌여왔다. 선전에는 BYD의 전기차 ‘E6’ 모델 택시 300대, 베이징에는 중국 푸톈의 전기차 택시 50대가 운행 중이다. 이들 도시에는 주유소형태의 전기차충전소가 들어섰고 시내 곳곳에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택시기사들은 어디서든 편리하게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