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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콘셉트카 ‘HND-9’ 세계최초 공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3-28 23: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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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서울모터쇼>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신차발표회도 가져
 
현대차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HND-9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아홉번째 콘셉트카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각 요소에 디테일을 가미한 후륜구동 고성능 스포츠 쿠페이다.

‘롱 후드, 롱 휠베이스’를 적용,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 쿠페의 우아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현대차 특유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외부 렌즈가 없는 독특한 형태의 램프 등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감성을 담았다.

일부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버터플라이 도어와 22인치 초대형 알로이 휠에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

HND-9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3.3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70마력(ps)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또 2012년형 에쿠스 리무진을 베이스 모델로 에르메스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와 에르메스는 에쿠스 리무진에 △그레이실버·브라운에보니 투톤 외장칼라 △무광 처리된 알로이 휠 △가죽재질의 엠블럼 각인 등을 적용해 외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조했다.

내부는 스티어링휠, 크래시패드 상단, 후석 도어 하단 맵포켓 등에 고급 천연가죽과 에르메스의 전용 원단소재를 적용하고 신규 디자인 시트와 클래식 시계를 넣었다.

 
현대차는 이날 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QZ’로 개발에 착수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3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원이 투입됐다.

새로운 차명 ‘엑시언트’는 데이터의 가장 큰 단위인 ‘XC’와 효율성을 의미하는 ‘Efficient’가 합쳐진 것으로, 강력한 파워를 가지면서도 효율적인 트럭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차량 전면부는 대형 와이드 그릴을 적용해 웅장함을 구현했으며,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인 측면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인 '캡'의 실내 높이를 기존보다 330mm 늘린 1895mm(하이루프 기준)로 높여 운전자들이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했고 간이침대 폭도 기존 650mm에서 800mm로 확보해 대형트럭 운전자의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했다.

늘어난 실내공간만큼 각종 수납공간(1천46ℓ)을 동급 최대로 확보해 최적의 공간을 연출했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m의 H엔진과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 등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 트라고보다 연비도 최대 7% 향상됐다.

판매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1억3700만원~1억 45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다음달 1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1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지방 VIP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면적인 5300㎡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 360° 관람이 가능한 독립관 형태의 전시장에 10개 전시 존(Zone)을 구성, i40아트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아반떼 전기차 등 총 30대의 차량과 신기술 11종 및 전시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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