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SM3 ZE’와 GM ‘스파크 EV’ 9월 출시…가격부담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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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SM3 ZE’와 GM ‘스파크 EV’ 전기차가 오는 9월에, 기아차의 신형 전기차 ‘쏘울’과 BMW ‘I3’는 내년 4월에 국내 출시한다.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구축되는 것.
특히 전기차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 SM3 ZE의 가격은 4000만원대 초반, 스파크 EV와 쏘울은 각각 4000만원 미만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차량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로 개발해 주목 받았던 독일 명차 BMW의 I3는 5000만원 후반에서 가격이 정해졌다.
하지만 르노삼성차 ‘SM3 ZE’ 전기차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SM3 ZE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급 사업에 참여해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아 국내에 판매된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1500만원)과 차량가격의 최대 33%까지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보조금을 합하면 2000만원대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5∼6시간 충전이 가능한 완속 충전기도 무상 지원한다.
전기차 배터리도 대부분 국산으로 탑재된다. 쏘울과 SM3 ZE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BMW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특히 그동안 지자체와 공공기관에만 보조금을 지원했던 환경부가 올해 처음으로 보조금 혜택을 민간에도 지원할 예정인데다 기존 기아차 레이 1종에만 의존해 온 국내 전기차 시장에 차종 다양화가 실현됐기 때문에 국내 민간 시장경쟁도 곧 본격화 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가의 보급계획과 지자체에서 발굴하는 특화사업이 연계됨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전기차 민간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차량에 대해 부담금(저탄소차 협력금)을 납부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통과됨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국내 진출이 더욱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