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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차 경쟁 불꽃 튄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3-26 1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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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영향 소비자 선호도 ↑ …새 모델들 속속 선보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연비와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구매력이 커진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이 중요한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성은 물론, 깜찍한 디자인에 각종 편의 사양까지 갖춘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5개사가 판매한 소형차는 26만2068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22.3%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급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 업계도 소형차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사업전략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소형차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주력 소형차종인 엑센트의 디젤 모델을 기존 3개에서 7개 트림으로 확대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기아차도 올 1분기 1.4ℓ 디젤 엔진을 얹은 프라이드 디젤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GM도 아베오에 이어 올 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트랙스를 내놓고 소형차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GM은 1.4ℓ 가솔린 모델에 이어 1.7ℓ 디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역시 올 하반기 소형 SUV 'QM3'를 출시하며 국내 소형차 시장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형차 경쟁은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국민차로 불리는 피아트는 지난달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500C) 등의 소형차를 들고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 다시 돌아왔다. 가격이 2690만~3300만원으로 소형차치고 비싸다는 반응이지만, 출시 첫달에만 친퀘첸토(500) 43대, 친퀘첸토C(500C) 30대 등 총 73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상반기 소형 해치백 모델 폴로를 앞세워 한국 시장의 소형 수입차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0월 BMW 뉴 1시리즈를 내놓은데 이어, 미니(MINI)의 7번째 모델이자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첫 스포츠액티비트 쿠페(SAC) 모델인 '페이스맨'을 오는 28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이에 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소형차 '더 뉴 A클래스'를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 사가 경쟁력 갖춘 소형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형차 시장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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