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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정비연합회 어디로?…박완수 회장, 사의 표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3-14 2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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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 소위원회서 정상화방안 논의…오는 28일 이사회서 결정
박완수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해 회장 자리를 놓고 2년 넘게 벌어진 연합회의 혼란과 분열이 불식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 회장은 14일 열린 연합회 제51회 정기총회에서 201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 등 안건이 통과된 뒤 신상발언을 자청,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박 회장이 2010년 12월21일 제12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관리위원회의 무효 선언과 2011년 4월28일 회장 재선거에서 안동구 회장이 당선되면서 두 명의 회장이 소송전을 벌여 왔다.

이날 박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연합회는 7인 소위원회를 구성해 회장직 문제를 포함한 연합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2주 뒤인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7인 소위원회는 박 회장 측인 강성열 광주이사장, 송종섭 충북이사장, 양승용 전북이사장과 안 회장 측인 오문백 부산이사장, 이학춘 경남이사장, 황경연 경북이사장, 그리고 중도계로 분류되는 박창호 인천조합 이사장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두 명의 회장으로 인한 연합회의 분열과 혼란상을 볼 때, 7인 소위원회가 회장직 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박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상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크다.

특히 연합회에 대한 일선 정비업체 조합원들의 질타가 극에 달하고 있는 점도 큰 부담이라 연합회가 더 이상 회장직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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