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포항 시내버스 파업이 25일째를 맞은 가운데 포항시와 시내버스 독점회사인 (주)성원여객이 시내버스 파업을 둘러싸고 정면 대결 양상으로 맞서고 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나흘이 지나도록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면허 반납 요청 공문이 정식으로 성원여객에 전달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성원여객은 지난 29일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전단을 돌리고 포항시의 33억 지원은 거짓 과대 홍보라고 주장했다.
또 회사부채 150억원도 포항시의 지원금 부족 때문이라며 포항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포항시와 운수업체 간의 힘 겨루기로 시내버스 파업은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