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자생한방병원 설문조사…대부분 병원 찾지 못해
대전지역 택시 운전기사 10명중 8명 이상이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부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자생한방병원은 대전 지역 택시 운전기사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6%(189명)가 근골격계에 만성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부위는 허리 36%(73명), 목 24%(46명), 엉덩이 16%(31명), 다리 11%(20명), 어깨 10%(19명)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 절반 이상(56%, 106명)은 2년 이상 통증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7%(51명)에 불과해 증상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세로는 의자를 뒤로 젖혀 눕힌 상태(46%, 102명), 거북처럼 목을 앞으로 뺀 상태(19%, 42명),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상태(10%, 21명) 등 대부분 잘못된 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자생한방병원 이순호 의무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택시 운전을 하면 근골격계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바른 운전자세 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