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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정류소~지하철역 100m 이내로 축소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03-04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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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개 정류소 이전…300m 이상 떨어진 곳은 정류장 추가 설치
서울시가 지하철역에서 100~300m 떨어진 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96개소를 4월까지 100m 이내로 좁힌다. 또 정차노선이 많아 혼잡하거나 노점 등 시설물로 이용자 시야가 가리는 버스정류소 86개소도 상반기 중 옮겨진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 버스정류소 1745개소의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거리가 먼 96개소를 이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정류장 이름도 바꿀 계획이다.

96곳의 이전이 이뤄지면 정류소와 지하철역 사이 거리는 적게는 50m에서 많게는 170m까지 좁혀진다.

예를 들어 302번, 3216번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광진구 ‘건대 앞’ 정류장은 기존에 어린이대공원역(7호선) 3번 출구와 230m 떨어져 있었으나 최대 170m를 지하철역으로 당겨 KCC 파크타운 앞으로 이동돼 지하철과 버스정류장간의 거리가 60m로 가까워진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5월 말까지 횡단보도 인접 등 이용불편이 예상되는 86곳의 정류장에 대해서도 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류소 주변에 시설물이 많거나 대기공간이 협소한 41곳 ▲횡단보도에 인접한 27곳 ▲정차노선이 많아 혼잡한 11곳 ▲노점 등 도로시설물이 시야를 가리는 7곳 등이다.

광역버스 이용시민이 많은 ‘합정역’ 정류장은 상대적으로 이용 시민은 적은데 반해 대기공간이 넓은 ‘공항버스’ 정류소와 위치를 바꾸고, 횡단보도에 인접한 ‘용강동주민센터’ 정류소는 시민 안전을 위해 20m 뒤로 이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역과 정류소 사이가 300m 이상인 버스정류소 46개소는 정류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대중교통 환승서비스를 시작으로 서울을 최고의 대중교통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거리조정도 이 일환”이라며 “지하철역과 버스간의 거리야말로 시민이 체감하는 환승 편의와 직결돼 있는 만큼 대중교통을 보다 빨리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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