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손실 990억·당기순손실 1061억…매년 개선되는 추세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지난해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12만717대를 판매, 매출 2조8638억, 영업손실 990억, 당기순손실은 1061억을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량은 6.8%, 매출액은 3.3% 증가하며 2007년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란도 C' 4만9660대, '코란도스포츠' 3만5798대 등 코란도 시리즈가 전체 판매의 70.8%인 8만5458대로 쌍용차 판매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지난 2011년 대비 4.3% 감소한 상황에서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확대를 통해 2011년 대비 23.4% 증가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은 단일국가로는 러시아가 최초로 3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판매 증대와 함께 신규시장인 인도 진출 등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1년(7만4350대)수준을 유지했다.
쌍용차는 이러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2011년(1412억) 대비 422억이 감소한 990억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손실 역시 2011년에 회생채무면제이익(490억)이 반영된 것을 감안할 경우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 내실경영 강화, 미래 성장기반 확보, 협력적 노사관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코란도 시리즈의 선전으로 글로벌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했으며, 손익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는 쌍용차에 있어 지난 몇 년간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로, '코란도 투리스모' 등 제품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