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사업설명회 개최…일정기준 충족시 연 10억 지원
존폐 기로에 놓인 ‘외국인 관광택시’ 운영사업이 새 활로를 모색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국제의전이나 해외 관광객 수송·여행 등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업체·단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영할 민간업체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2009년 5월 사업 도입 후 법인·개인택시 390여대를 외국인 관광택시로 운영해 왔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하루 평균 외국인 이용승객이 300여명에 그치는 등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운영 정상화 목적으로 일본의 유명 택시업체인 ‘MK 택시’를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서울시가 요구한 ‘하루 평균 외국인 배차건수 2회 이상’ 등의 세부적 요구가 부담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업자는 외국인 관광택시 마케팅 및 운전자 관리, 전용콜센터와 공항 안내데스크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신 일정기준요건(차량당 외국인 배차 하루 2회 등)을 충족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운영희망 업체는 오는 3월12일 딱 하루 간 서울시 택시물류과에 직접 방문해 공모참가신청서, 사업제안서, 발표용 자료(PT) 등 8가지 응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우편이나 이메일 접수는 불가능하다.
서울시는 제안서 접수에 앞서 26일 서울시청 별관 1동 도시교통본부 회의실에서 운영희망 민간업체·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