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이틀 연속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오전 11시12분쯤 충북 옥천군 경부선 고속철도 상행선 세천역에서 이날 오전 10시25분 동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1시간 가량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철도공사는 사고 직후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70명을 후속 열차에 환승시켰으나 승객들의 환불 소동이 빚어지는 등 혼잡이 일기도 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주회로 차단기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운임 할인권을 제공하거나 환불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8시14분쯤에도 충북 영동군에서 부산발 서울행 68호 고속열차가 동력전달 장치에 고장을 일으키면서 1시간여 동안 지연 운행돼 승객 896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