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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1일부터 보급될 가로형 컬러 자동차 번호판이 원안대로 확정됐다고 건설교통부가 30일 밝혔다.
새 자동차 번호판은 분홍색을 가미한 흰색 바탕(사진 위)에 보라색이 더해진 검정색 글씨로 이뤄졌으며, 글씨가 가로로 일렬 배열된 디자인으로 지난 2월부터 경찰청 순찰차에 부착돼 시범운행해 왔다.
이 번호판은 내년 11월부터 출고되는 새 차와 소유권 이전 차량에 부착되며, 기존 번호판은 당분간 계속 사용된다. 영업용 차량은 규격은 같지만 색상은 현행대로 노란 바탕에 검정 글씨로 한다(사진 아래).
새 번호판은 0, 3, 5, 6, 9 등에 있던 트임을 없애고 두께를 약간 가늘게 조정했으며 숫자와 동일한 크기였던 한글(가, 나 등) 크기를 85% 수준으로 축소했다. 또 일렬 배열의 특성상 7개의 글자를 한꺼번에 읽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앞 3글자와 뒷 4글자가 나뉘어 보이도록 조정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일각에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사형 번호판이 시인성이 뛰어나지만 현재 국내 보급된 무인카메라에 단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글씨를 페인트로 쓰는 종전 페인트형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