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외버스 평균 7.7%, 고속버스 4.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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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2년6개월만에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2일부터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운임요율을 평균 7.7%, 고속버스는 4.3% 각각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그 동안 경기 침체와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2년 6개월 간 운임을 동결했지만 물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구간별 인상 내역을 보면 (일반·직행형)시외버스는 서울∼여수 노선이 2만4400원에서 2만5700원으로 5.3% 오르고, 동서울∼춘천 노선이 6300원에서 6700원으로 6.3% 인상된다. 서울~청주 노선은 8000원으로 6.3%(400원) 오른다.
고속버스는 서울∼부산(일반)이 2만2600원으로 종전보다 600원 오르고 서울∼부산(우등)은 3만3700원으로 900원 인상된다. 서울∼대구(일반)은 700원 오른 1만7000원, 서울∼대구(우등)은 900원 오른 2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서울∼대전(일반) 9500원, 서울∼대전(우등) 1만3900원, 서울∼광주(일반) 1만7500원, 서울∼광주(우등) 2만5800원, 서울∼목포(일반) 2만300원, 서울∼목포(우등) 3만200원 등으로 인상된다. 다만 운임인상 전 예매한 승차권 가격엔 변동이 없다.
국토부는 이번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고속버스는 전산시스템 이원화로 호남선 일부 노선에서 왕복발권이 안 되는 문제가 있으나 상반기내 전국 87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버스업계의 회계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운송원가 및 요금체계 등 버스재정지원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