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 정부 출범 첫해는 교통사고↓…올해는?
  • 김봉환
  • 등록 2013-02-13 21:53:01

기사수정
  • 정권 첫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추세
새 정부 출범 첫해마다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경향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3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역대 정권이 탄생한 첫해에는 어김없이 전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1993년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2년보다 1238명 줄어 두 자릿수대 감소율(10.6%)을 기록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무려 2526명(21.9%) 급감했다.

이는 '새 정부 효과'뿐 아니라 외환위기로 인한 교통량 감소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03년에는 감소폭이 0.1%(10명)에 그치기는 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는 이어갈 수 있었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96명(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정권 첫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드는 것은 새 정부가 출범 초기 국가 질서를 바로잡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국민도 이에 호응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교통연구원은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가 닻을 올리는 올해도 이와 같은 '새 정부 효과'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맞물려 교통사고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경제가 침체하면 여객과 물류의 감소로 교통사고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며 "올해 주요 선진국 재정위기가 이어지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3%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국내 교통사고가 감소 내지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와 운전 중 스마트폰·DMB 사용 빈도의 증가가 교통사고 감소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통연구원은 ▲대통령 직속 교통안전 추진 조직 설치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 책임 강화 ▲도로종류별 속도 제한 강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고령자 안전대책·교육 확대 ▲교통단속 범칙금 인상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