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보다 5.9%포인트 상승…택시 99.9% 카드결제기 설치
지난해 서울시내 택시승객 2명 가운데 1명은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요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택시 카드결제율은 전년대비 5.9%포인트 상승한 50.6%를 기록했다. 카드 결제를 처음 시행한 2007년에 3.5%였던 결제율은 해마다 4~16%포인트씩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카드 결제 누적 금액도 1조3643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결제기를 무료 설치해주고 소액요금 카드결제수수료를 지원하는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카드결제기 장착 의무화를 추진해 현재 서울 택시 99.9%(7만2196대·지난해 7월 기준)에 카드결제기를 설치했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 이용객의 안전한 승차을 위해 '카드 선승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시가 출발하기 전 요금을 결제할 카드를 결제기에 미리 접촉하면 택시에서 내릴 때 카드를 결제기에 다시 접촉하지 않고 요금만 확인한 뒤 내리면 된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택시에 탑승해 카드를 선승인하면 미리 등록해둔 보호자에게 승차시각과 차량번호. 승하차 위치정보가 문자로 전송된다.
승차한 택시에 GPS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승객에게 유용하다.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택시안심 홈페이지(www.taxiansim.com)에 가입해 탑승알림 문자를 받을 보호자와 선승인 할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