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물류 장관 회의가 내년에 구성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장춘섄 중국 교통부장과 만나 동북아 물류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물류장관 회의 구성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은 이미 세계전체 경제규모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아울러 3국간 역내 교역도 4천400억달러로 10년 전에 비교해 5배가 증가됐다. 또 이 지역의 물동량이 전세계의 30%에 육박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류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돼 왔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7월 3국 물류장관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3국의 물류장관 회의는 국장급 실무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구성되고 하반기에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과제로는 ▲3국의 대표적 물류관련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물류협력의 장애요인 및 기대효과를 분석하고 ▲필요시 서로의 항만을 자국의 항만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위해 항만시설의 개발에 교차투자를 추진하고 ▲동북아 지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물류회사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항공 등 물류 분야에서 동북아 3국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뒤 러시아, 북한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관회의는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구성되고, 하반기에 첫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