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화물협회 이사장 선거 5명 출사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1-23 00:31:45

기사수정
  • 본격 득표전 나서…입후보 등록 전에 합종연횡 예상도
 
서울화물협회의 차기(제33대) 이사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서울화물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경남 현 이사장의 임기가 2월말로 끝남에 따라 차기 이사장 자리를 놓고 5명의 예상 후보들이 치열한 득표전에 들어갔다.

예상 후보는 전영각 현 협회 부이사장(동기산업 대표), 신해수 전 부이사장(대륙산업 대표), 이신호 대경티엘에스 대표, 정제강 한성양행 대표, 김윤호 무림T.L.S 대표 등 5명이다.

이들이 내세운 공약사항은 거의 대체로 비슷하다. ▲직접운송과 운송실적신고제 개정(폐지) ▲개별허가로 발생한 공T/E 충당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 확대 ▲공동차고지 마련 및 복합물류단지 건설 추진 ▲공제조합 전문성 강화 및 관리‧감독 철저(공제분담금 인하) ▲협회 투명성 운영 등 업계의 당면과제들이다.

이에 따라 공약사항 자체보다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누가 더 적합한 인물인가 하는 '인물론'에 회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영각 현 부이사장은 5년간의 부이사장 경험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40여년 간 화물업에 종사하면서 단 한 번도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 않을 만큼 원칙과 소신이 강하며 대인관계에서 진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목표를 정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신의성실형으로 51년생이다.

신해수 대륙산업 대표는 강한 의지와 추진력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시원시원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도전하는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이번 이사장 선거에도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져 표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50년생.

이신호 대경티엘에스 대표는 화물운송업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인물이다. 업무에 철저한 외국계 기업들과 거래해 신뢰를 쌓고 능력을 인정받았을 만큼 책임감이 강하며 비전을 실현하는 노력파다.

사업을 확장해 일본 벳부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재계에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00년부터 8년간 전국화물연합회 업권 발전 정화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46년생.

정제강 한성양행 대표는 업계에서는 유일한 법학박사(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출신이다. 해박한 지식과 이론을 갖추고 있어 화물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을 좋아해 소통과 통합에 능하고, 실천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도 큰 장점이라는 게 주위의 이야기다. 52년생.

김윤호 무림T.L.S 대표는 5명의 후보 중 가장 연장자(44년생)로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했으며 화물공제조합 창립멤버로 23년간을 근무했다.
쾌활하고 꾸밈없는 성격으로 친화력이 강하며, 모든 일을 원만하게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다양한 사고력과 함께 그 깊이도 깊고 순발력도 뛰어난 수재형 리더다.

서울화물협회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도전을 선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만큼 많은 숫자다. 역대 이사장 선거에선 모두 2~3명의 후보가 출마해 자웅을 겨뤘다.

아직 정식으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후보자가 등장할 여지는 남아 있으나 이들 5명의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는 작년 2월 정관 개정에 따라 3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성원되며 최다득표자가 당선된다. 1차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후보자 간 합조연횡도 배제할 수가 없다.

현재 서울화물협회 회원 수는 1~2대 보유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800여개사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2대 회원 수는 전체 회원 수의 절반을 넘고 있으나 상당수가 총회 참가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이사장 선거에 대한 이들의 관심과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는지 큰 관심거리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