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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쌍용차 흔들지마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1-23 0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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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쌍용차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한다는 것은 참 괴기한 일이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민간기업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과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쌍용차 문제는 이미 금융당국과 법원에 의해 정당성과 합법성이 입증된데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청문회, 국정감사도 실시했다.

쌍용차 문제의 핵심은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상하이자본이다. 국정조사를 할 경우 상하이자본을 국회차원에서 조사해야 하는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또 국정조사로 인한 쌍용차의 피해는 기업 이미지 훼손, 판매 악영향, 노동조건 변경 등을 야기하며 이는 또 다른 고용불안의 행태로 노사갈등의 불씨를 안게 된다. 최근 어렵게 무급휴직자 복직을 결정한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지금 쌍용차에 가장 시급한 것은 투자이며 최대주주인 인도 M&M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쌍용차 투자유무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정치권에서 쌍용차를 압박하고 흔들기에 치중한다면 ‘깽판’ 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쌍용차가 정상화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차량판매가 늘어날 수 있는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고용창출로 귀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 정치권은 쌍용차 흔들기를 이제 제발 그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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