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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경유차, 저공해차 개조비용 전액지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5-17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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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기환경청 1,894억 투입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유자동차를 저공해차로 개조할 경우 정부에서 소요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천8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된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나 산화촉매장치 같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수도권대기관리권역에서 운행하는 경유차중 10대 이상을 보유한 사업자의 차량, 학교, 유치원, 병원의 자동차, 마을버스, 청소차, 우체국 택배자동차 및 개조를 원하는 개인의 자동차이다.

매연여과장치(DPF) 부착 경비 700만원, 산화촉매장치(DOC) 부착 경비 98만원, LPG 엔진개조비용 400여만원은 전액 정부에서 지원한다. 다만 DFC, DOC 장치 개조에 따른 구조변경 검사비 등 7만여원은 차량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70% 이상인 매연여과장치(DPF)는 차령 3~7년된 3.5톤 이상의 대형버스와 트럭에 부착하며,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25%인 산화촉매장치(DOC)는 차령 6~8년된 3.5톤 미만 중소형 차량에 부착한다.
LPG엔진 개조는 미세먼지를 100% 저감할 수 있어 개조기술이 적용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식별이 가능하도록 표지를 부착하며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하고, 장치 보증기간 동안에는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유자동차는 234만대로 전국에서 운행중인 경유자동차의 42.8%에 해당한다.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미세먼지(PM10) 67%, 질소산화물(NOx)의 52%가 이들 경유차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동안 2천734대의 자동차를 저공해차로 개조했으며, 2012년까지 약 110만대의 경유차에 저감장치 부착이나 엔진개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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