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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업체들 줄줄이 가격인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1-16 1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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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기 구매부담 최소화, 수입차 공세에 맞서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새해 들어 잇달아 가격을 인하 하고 나섰다. 먼저 할인 공세의 포문을 연 것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의 가격을 22만~100만원 인하했다. 이 중에 판매량을 받쳐주는 볼륨카인 쏘나타와 싼타페가 포함된 것은 생색내기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뒤이어 기아차가 지난 9일 승용 차종과 RV 차종 중 핵심 판매 차종인 K5와 뉴 쏘렌토R의 가격을 29만~63만원 낮췄다.

한국GM도 지난 11일부터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캡티바, 알페온 등 5개 차종의 가격을 5만~50만원 인하했다. 새해 들어 가격 인하 대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가격 인하분 만큼 되돌려준다.

르노삼성차는 가격 인하 대신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SM3, SM7, QM5에 적용되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주력 모델인 SM5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SM5를 2000만원 할부로 구매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36개월 기준 134만원, 60개월 기준 203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

쌍용차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것을 고려해 뉴 체어맨 W 및 체어맨 H 뉴 클래식 구매 고객에게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코란도 C는 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린 배경은 경기침체와 수입차 공세라는 ‘이중고’에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올해 내수 시장의 정체 혹은 소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격 인하로 고객 붙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의 공세 역시 가격 인하의 배경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매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수입차업체들에게 과거와 달리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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