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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버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북 구미에서 상용화돼 일반도로를 달린다.
13일 카이스트(KAIST)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OLEV) 2대를 구미의 왕복 24㎞ 버스 구간에서 시범운행한다.
구미역과 인동지역을 잇는 간선버스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48억원이 투입돼 다음달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뒤 오는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0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신청을 받아 평가한 결과 전력 공급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행정·재정 지원 의지가 높은 구미시를 최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버스는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뒤, 차량에서 이 자기력을 무선으로 공급받아 전기로 변환시켜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차다.
충전소에 들러 충전을 해야 하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을 할 수 있어 대형 배터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무게도 가벼워 상용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