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인택시 세탁, 대포차 500여대 판매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10-27 07:23:09

기사수정
개인 LPG택시 수백대를 일반 승용차로 개조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성동구 용답동 등 두 곳에 중고자동차 매매업소를 운영하며 개인택시 560여대를 헐값에 사들인 후 일반인에게 승용차로 되팔아 3억여원의 이익을 챙긴 김모(57)씨 등 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택시기사에 돈을 빌려 주고 담보로 잡은 차나 강원랜드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 맡겨진 개인택시를 사들였다. 그 다음 택시 흔적을 없애고 도색을 새로 해 한 대당 각각 50만~100만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팔린 차량은 모두 담당 구청에 등록이 안 된 이른바 '대포차'이지만 이들은 버젓이 자동차 매매업소의 상품용 번호판을 달아 일반인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법 상 영업용이 아닌 일반 LPG승용차는 일부 국가 유공자나 장애인 만이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불법 주.정차나 속도 위반 등으로 이들 무적(無籍)차량에 부과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과태료 액수도 3억5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전직 택시운전사를 고용해 담보로 잡은 개인택시로 영업을 하는 이른바 '청색택시' 영업으로 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박모씨(53)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개인택시 밀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효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4. 대한항공,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인천~마카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