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부산지역 택시부제 조정안과 시행일정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현행 10부제인 법인택시 부제를 6부제로, 현행 4부제인 개인택시 부제를 3부제로 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전면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택시업계 노사와 조율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택시부제 조정 시행안을 마련해 25일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올 12월부터 법인택시 운전사의 경우 10일에 하루 쉬는 현행 방식에서 6일에 하루 쉬는 방식으로, 개인택시의 경우 4일에 하루 쉬다가 3일에 하루 쉬는 방식으로 부제가 조정돼 택시 운전사들의 노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제 조정에 따라 부산지역에서 하루 운행되는 택시 수도 1천900여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법인택시 1만1천대와 개인택시 1만4천대 등 총 2만5천여대가 등록돼 하루 평균 2만여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부제가 조정되면 1만8천여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타 시도에서는 이미 부제조정이 이뤄졌지만 부산에서만 유독 20년이 넘게 현행 부제가 유지돼 오면서 택시 운전사들과 택시노조 등으로부터 반발을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