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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효과 ‘톡톡’
  • 김봉환
  • 등록 2013-01-02 2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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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87개소 조사…교통사고 39.1% 감소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교통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2010년 완공된 회전교차로 87개소를 대상으로 교체 전·후를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09년 110건에서 2011년 67건으로 39.1% 감소했다.

부상자 수는 같은 기간 106명에서 65명으로 38.7%, 사망자 수는 4명에서 2명으로 50%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통행속도는 18.9% 향상됐고, 통행시간은 13.3% 줄어 교통흐름도 원활해졌다.

회전교차로 1곳당 사고 감소로 3700만 원, 지체 감소로 2억 9500만 원, 연료 절감으로 1200만 원, 대기오염 감소로 1500만 원 등 연평균 3억 6천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행안부는 추측했다.

행안부는 올해까지 전국 269곳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했고, 2022년까지 전국 1592곳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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