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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사, 작년 820만대 판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1-02 22: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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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실적…내수 4.3% 감소했으나 수출 7.3% 성장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총 820만 가량을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가 경기 불안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수출은 크게 성장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전년보다 4.3% 감소한 140만3165대, 수출은 7.9% 증가한 679만3736대로 나타났다. 내수·수출을 합쳐 총 819만6901대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440만194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11년보다 8.6% 오른 수치다.

기아차 역시 수출 호조로 총 272만75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GM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80만639대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 실적인 14만5702대를 판매했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뉴SM5플래티넘의 신차효과로 지난달 매출 상승이 돋보였지만 지난해 초반 부진을 메우기에 부족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총 15만4309대를 판매해 전년 보다 37.5% 낮은 실적을 보였다.

‘코란도 시리즈’로 판매 증대를 보이고 있는 쌍용차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만9253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2.3% 감소한 66만777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1만1290대로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10만3994대, 그랜저 8만8520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쏘나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6710대 판매됐다. SUV 싼타페는 신차효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8382대 팔렸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K3’과 ‘더 뉴 K7’을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등이 선전했지만 경기 침체영향으로 전년(49만3003대) 대비 2.2% 감소한 48만2065대를 기록했다. 경차 모닝은 9만4190대 판매를 기록해 지난 2008년부터 5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한국GM은 지난 한해 동안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GM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크루즈 등의 차량을 앞세워 전년 대비 3.6% 성장한 14만5702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11년보다 45.1% 감소한 5만9926대에 그쳤다. 올해 2~3분기 동안 내수시장에서 월 평균 4000대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11월 출시된 뉴SM5플래티넘이 출시 한달 반 만에 6000여대의 판매실적을 보여 올해 르노삼성차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4만7700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는 올해에도 국내 시장에 불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먹구름이 걷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도 해외 시장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내수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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