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25일 오후 대전 동구 상소동 청소년자연수련관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총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대의원 447명 가운데 333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파업 쟁점사항에 대한 정부의 최근 권고안 수용 여부를 놓고 투표를 벌여 찬성 210표(63.1%), 반대 121표, 무효 1표, 기권 1표로 정부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덤프연대 조합원들은 26∼27일 지부별로 파업 해단식을 갖고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화물연대와 연대 파업 등 우려했던 산업현장의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덤프연대 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투표 결과는 대의원들이 정부 권고안을 미흡하지만 받아들이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11월 초 국회 상임위에서 정부가 권고안을 번복하거나 합의를 부인하면 다시 전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정부 투쟁이 일단 끝남에 따라 내일 아침부터 조합원들은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며 "그러나 운행임대료 인상 등 건설업자를 상대로 한 파업은 지부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