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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본격 추진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10-26 2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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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상업시설 탈바꿈...내년초 연구용역 발주
서울시내 주요 시외버스터미널과 일부 고속터미널의 개발이 본격 추진돼 현대화된 복합상업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익성 악화와 개발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주요 시외버스터미널들의 중장기 개발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초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대상으로 거론되는 시외버스터미널은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서초구 남부터미널, 중랑구 상봉터미널, 은평구 서부터미널 등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각 터미널의 이용객 수요를 예측하고 개발 타당성과 이전 가능성 등을 세밀히 검토한 뒤 터미널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민간 주도로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 유통시설과 영화관 등 문화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이 어우러진 현대식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복합시설의 지상 1층이나 지하를 터미널로 쓰면서 지하철역, 버스환승센터와 연결시켜 '교통 허브'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이들 터미널 개발의 벤치마킹 대상은 복합상업시설 '센트럴시티'로 새롭게 태어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다. 각각 서울의 동ㆍ서ㆍ남ㆍ북부권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각 권역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버스터미널사업의 수익구조가 갈수록 악화돼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자가운전자 증가로 고속버스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속전철까지 개통돼 각 버스터미널은 운영수지를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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