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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2월 '정기이용권 버스' 도입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2-12-23 1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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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단위로 승차권 구매 '좌석 예약'…4개 노선 출근시간대 운행
서울시가 항공기나 기차처럼 좌석이 지정돼 있어 출근시간대 혼잡을 줄일 수 있는 ‘정기이용권 버스’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성남~강남역 ▲일산~서울역 ▲은평~강남·양재역 ▲강동~강남역 등 4개 노선에 대해 내년 2월부터 정기이용권 버스 시범운행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차 정류소를 기종점 부근 4곳으로 한정하는 정기이용권 버스는 월 단위로 승차권을 구매한 뒤 좌석 위치까지 예약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일일 승차권은 발행하지 않으며, 미리 승차권을 구매하기 때문에 대중교통간 환승은 안된다.

4개 노선 중 사업자가 확정된 시내 2개 노선에 대해선 내년 1월 1일부터 이용승객을 모집해 2월부터 운행하고, 시외 2개 노선은 1월 2일 사업자 공고를 시작으로 3월부터 운행한다.

운행횟수와 시간은 은평~강남·양재역 구간이 출근시간대 1회, 오전 7시이고 강동~강남역 구간의 경우 오전 7시와 7시 20분 2회 운행된다.

시내구간 요금은 1회 당 3000원 기준으로 월 6만원이며, 시외구간 요금은 사업자 모집 후 결정된다.

서울시는 ‘정기이용권 버스’를 통해 출근길 혼잡을 최소화 하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용시민이 많을 경우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승차권은 각 버스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은평~강남, 양재역 노선은 제일여객(www.shinsungbus.com, ☎ 080-007-0006), 강동~강남역 노선은 대원여객(www.buspia.co.kr, ☎ 02)3436-6366)을 이용하면 되고, 각 노선 당 40명 씩 모집한다.

서울시는 월 단위로 이용승객이 20명 이상일 경우에만 운행할 계획이다.

정기이용권 버스는 평일에만 운행되며, 버스 전면에 '정기이용권 버스'라고 표시해 다른 시내버스와 혼동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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