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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전용택시로 승차거부 해결될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12-12 0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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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 턱없이 부족하고 혼잡지역 운행 강제할 수 없어
매년 택시 승차거부 대책을 내놓는 서울시가 올해는 새로운 대안을 발표했다.

밤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만 운행하는 ‘심야전용택시’를 도입한 것. 이를 통해 야간에 부족해진 택시공급을 늘려서 ‘승차거부 현상’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우선 ‘심야전용택시’를 하겠다고 지원한 개인택시가 1500대에도 못미친다. 이는 서울시가 승차거부 해결을 위해 판단하는 8000대의 택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대수다. 산술적으로도 승차거부 해소에 필요한 택시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이들 ‘심야전용택시’를 홍대입구나 강남역, 종로 같은 심야 혼잡지역으로 운행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택시운전기사들은 야간에 심야 혼잡지역에 들어가기를 꺼려한다. 이는 ‘심야전용택시 지원 기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서울시 대책은 의도 자체는 좋지만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야 택시 승차거부를 해결하는 방법은 택시기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간대별·거리별 할증제도를 도입, 승객이 이용할 때 요금을 더 내게 하면 된다. 무조건 단속하기보다는 택시기사들이 자발적으로 승차거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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