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심야전용택시 도입, 버스막차시간 연장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2-12-05 22:22:27

기사수정
  • 연말 ‘택시 승차거부’ 강력 단속
 
서울시가 연말에 집중되는 택시 승차거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없애려고 심야전용택시 1479대를 도입한다.

승차거부가 빈발하는 10개 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98개 노선, 200대의 막차시간도 새벽 1시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또 내년 1월 말까지 택시 승차거부를 집중단속해 적발시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송년ㆍ신년회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 시민이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택시 승차거부 해소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11일부터 오후 9시~오전 9시 사이에 운행하는 심야전용택시 1479대를 새로 도입한다. 이는 시내 전체 택시 7만3000여대 중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심야전용택시는 표지판에 쓰인 '개인9'라는 숫자로 식별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기본요금 2400원, 144m당 100원)과 같으며,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붙는 할증요금(기본요금 2880원, 144m당 120원)도 기존과 동일하다.

심야전용택시는 출근시간대와 심야시간대 택시수요가 집중되는 데 비해 심야에는 개인택시 운행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또 이달 31일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종로 등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시내 10개 지역을 거치는 시내버스 98개 노선 막차 200대를 새벽 1시 이후까지 연장 운행한다.

10개 지역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신촌, 영등포역,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 명동 등이다. 대부분 시내버스가 자정을 기준으로 운행을 종료하는 만큼 운행시간이 1시간가량 연장되는 것이다.

아울러 12~14일, 26~28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남역, 종각, 종로3가, 신촌, 홍대입구역, 영등포, 동대문 등 7개소에서 개인·법인택시 조합 및 서울시 직원 1632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계도도 펼친다.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은 서울시·자치구 직원과 경찰 등 총 290명을 투입해 시내 20곳에서 택시 승차거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강남대로, 종로 일대, 홍대입구역, 신촌, 건대입구역, 영등포역, 을지로입구, 고속터미널역, 양재역, 잠실역 등 시내 20곳에서 택시 승차거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20개소 단속지점은 강남대로, 종로 일대, 홍대입구역, 신촌, 건대입구역, 영등포역, 을지로입구, 동서울터미널, 동대문 일대, 용산역, 고속버스터미널, 양재역, 잠실역, 신도림역, 구로역, 사당역, 신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등이다.

특히 승차거부가 몰리는 강남대로, 종각역 일대, 홍대입구역, 신촌, 영등포역 등 5곳에서는 새벽 2시까지 이동ㆍ고정식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승객을 골라 태우려고 장기정차하는 택시를 집중단속한다.

택시 승차거부는 1차 적발시에는 과태료 20만원, 2차 적발시에는 과태료 20만원 또는 자격정지 10일, 3차 적발시에는 과태료 20만원 또는 자격정지 20일이 각각 부과되고 1년간 4차례 이상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택시 승차거부'는 운전자가 빈차 표시등을 켠 채로 승차를 원하는 승객을 고의로 탑승시키지 않는 행위, 승객이 타기 전 행선지를 물은 뒤 태우지 않는 행위, 빈차이면서도 손님이 제시한 행선지를 듣고 무시하고 지나가는 행위, 핑계를 대며 승차한 손님을 하차시키는 행위, 고의로 예약표시등을 켜고 원하는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가 최근 5년간 택시 승차거부 신고를 분석한 결과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지역이 전체 신고의 5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계절별로는 연말에 택시 승차거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택시업계 구인난에 노조가 기사 모집 홍보영상…임금도 공개 부산 법인 택시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구인난으로 존폐를 걱정하는 가운데 노조가 앞장서 택시 기사 신규 유입을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는 18일 유튜브 채널 '택시 0.2 TV'에서 '택시 기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영상 예고편을 게재했다.추후 공개될 3편의 본영상에...
  3.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4.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5.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6.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7.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8.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9. 국토교통부,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착공”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대장-홍대선의 시점인 홍대입구...
  10.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