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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효과? 국산차 내수판매 ‘훨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12-05 2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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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3만여대 팔아 작년 동월보다 12% 증가
 
11월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시한(12월 31일)이 다가오는데다 최근 출시된 신차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현대ㆍ기아ㆍ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2만 9364대, 해외 64만 8823대 등 총 77만 818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국내 판매는 12.2%, 해외 판매는 8.2%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8.9%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6만 1608대, 해외 35만 8757대 등 42만 36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1월(37만 5594대)보다 11.9%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32만 862대)대비 11.8% 늘었다.

기아차도 국내 4만 4400대, 해외 21만 3757대 등 모두 25만 8157대를 판매해 전년(24만 2636대)보다 6.4%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출시된 준중형 ‘K3’가 10월(7632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7575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돌풍을 이끌었다.

한국GM도 모두 7만 5816대(내수 1만 3768대, 수출 6만 2048대를 판매하며 올 하반기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27.5% 늘어난 것으로,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최대이자 23개월 내 최대 실적이다.

르노삼성차도 뉴 SM5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5184대, 수출 7257대 등 총 1만 2441대를 판매해 지난 10월(1만 1353대)에 비해 9.6% 늘었고 전년 동기(1만 7258대)보다 28% 감소율을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대폭 줄였다.

쌍용차도 작년 11월 (8971대)보다 33% 증가한 총 1만 1408대(내수 4404대·수출 700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에서 ‘코란도C(1751대)’ ‘코란도 스포츠(1438대)’ ‘렉스턴W(656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형제를 앞세워 기록적인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일몰과 산타페, K3, SM5 등 각 업체 신차들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개소세 영향으로 선수요가 발생, 내년 장사를 당겨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측면이 있어 내년 국산차 내수 판매 위축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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