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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만대 택시, 내달 7일 국회 앞 상경 집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11-23 2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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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대중교통법, 국회 통과되지 않으면 총력투쟁”
여야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자 택시업계가 내달 7일 국회 앞에서 전국 25만대 택시가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택시연합회,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등 4개 단체는 23일 오전 대표자 회의를 가진 뒤 공동 성명서를 내고 “12월 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 대중교통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12월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25만대 택시차량이 상경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않는 것은 국회 스스로 입법권을 부정한 것”이라며 “국회가 버스업계의 불법 운행 중단과 정부의 거짓말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버스업계를 비호하는 듯한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회가 시간을 준만큼 택시업계를 설득할 것이 아니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중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국회가 버스업계의 불법적인 물리력 행사에 굴복했다면 택시단체들도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다”며 “내달 7일 여의도 국회 앞 25만 상경집회를 시작으로 영남권과 호남권, 중부권 등 순차적으로 ‘30만 택시종사자 전국비상합동총회’를 개최해 택시산업을 말살하려는 정부를 규탄하고, 택시업계와 약속을 하루 만에 뒤집은 정치권을 심판하는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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