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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 시내버스 전면 업그레이드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2-11-18 2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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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타이어 안쓰고 고성능 히터·LED조명 장착
 
내년도에 서울 시내버스가 전면 업그레이된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3년 서울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재생타이어 대신 새 타이어만 쓴다. 버스 안팎에는 고성능 히터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장착돼 더 따뜻하고 밝아진다.

이번 발표는 1~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시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100여건의 시민 의견들에 대해 차량전문가들과 기술검토를 거친 것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버스의 앞바퀴는 반드시 새 타이어를 써야 하지만 뒷바퀴는 제한 규정이 없어 버스회사들은 값이 싼 재생타이어를 주로 써왔다. 그러나 2010~2012년 중 버스의 재생타이어 파열 사고가 7번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커지자 뒷바퀴도 새 타이어만 쓰도록 한 것이다.

다음달부터 도입하는 차량에는 시동을 걸지 않아도 난방을 할 수 있고 차 안을 바로 데우는 고성능히터를 장착한다. 겨울철 첫차를 타는 승객들이 추위에 떠는 일이 없어지고 버스는 공회전을 하지 않아도 돼 연료비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 출고차량부터 버스 내부 실내조명을 기존 형광등이 아닌 LED 조명으로 본격 도입하고, 기존 차량에 대해서도 도입가격에 따른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교체할 예정이다.

버스안의 안전봉은 최대 설치 수량인 9개로 모두 늘리고 버스 최고속도제한장치 기준을 현재 시속 110㎞에서 시속 80㎞로 낮춰 버스 과속 및 난폭운전을 미연에 방지한다. 최고속도제한장치는 버스가 일정속도 초과시 공급되는 연료를 조절해 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다.

서울시는 또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 에어서스펜션을 모든 버스에 달아 장시간 운전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이고 승객의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저상버스도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대폭 개선한다.

바퀴폭이 10㎝이하인 수동휠체어와 일부 전동휠체어만 이용이 가능했던 '휠체어 고정장치'를 바퀴폭이 10㎝가 넘는 전동휠체어까지 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전면 개조한다.

저상버스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탑승 시 리프트 작동과 승차로 인해 뒷 차량이 대기하게 되는 경우, 뒷면 유리창에 설치된 안내판에 장애인 탑승 중을 알리는 장치를 설치해 뒷 차량 운전자와 승객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알린다.

이밖에도 시는 선불 교통카드 이용자 하차 시, 다음 승차를 하기 위해서는 잔액 충전이 필요함을 사전에 알려주는 멘트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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