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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가 사회기업 형태의 법인택시회사 설립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한 화성시 개인택시면허 취득 대기자들이 12일 운행을 중단하고 시청 주차장에 택시 100대를 세워놓는 주차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청 주차장은 새벽부터 주차시켜 놓은 100여대의 택시들이 빼곡히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민원인들이 때아닌 주차전쟁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택시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도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화성시는 제2차 택시총량제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총 284대의 택시신규면허를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다. 올해 95대, 내년 95대, 2014년 94대 등 연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증차 대수 중 일부를 사회적 기업형 택시회사를 설립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면허 취득 대기자들은 “현재 택시회사에서만 10년 이상 장기근속하면서 개인택시 면허 취득을 기다리는 사람이 300명이 넘는다”며 “이런 와중에 시가 나서서 법인택시회사를 설립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계획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택시기사들은 주차시위에 이어 13일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청 정문앞에서 항의 시위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