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차 'HB20' 등 양산…연간 15만대 생산능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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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시장인 브라질에서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생산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서 남미 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며 브라질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총 7억달러가 투자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42만평의 부지 위에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및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약 2만10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최대 15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지난 9월부터 브라질 전략 소형차 'HB20'를 양산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2만6000여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3년에는 공장 전면 가동을 통해 생산 대수를 15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HB20X'와 'HB 세단형 모델(차명 미정)' 등 HB20에서 파생된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선보임으로써 중남미 최대 시장이자 급부상하는 신흥 자동차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현대차는 세계 4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한 브라질에서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