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택시이용 특성 발표…평일 아침 8시30분·밤 0시30분 정점
|
서울시민이 택시를 이용하는 거리는 평균 5.4㎞, 1회 요금은 6000원으로 나타났다. 택시 수요는 평일 오전 8시 20분과 밤 12시 30분 정점을 찍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법인택시의 운행기록계ㆍ위성항법장치(GPS)ㆍ카드결제기 등 총 326만여개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서울시민 택시이용 특성’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택시의 하루 평균주행거리는 433.7㎞였다. 이 중 손님을 태우고 영업하는 거리(실차율)는 약 59%인 257㎞ 나머지 176㎞(41%)는 빈차로 운행했다.
한 번 승차한 시민이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거리는 5.4㎞, 1회 지급하는 평균 요금은 6000원 수준으로 나타나 주로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거리는 일반택시보다 콜택시를 이용했다. 콜택시 평균이용거리는 11.6㎞로 일반 택시의 2배를 웃돌았고, 시간은 27.1분으로 20분대인 일반택시와 비슷했다.
콜택시 승·하차 지역을 보면 강남, 여의도, 경기 성남시 분당 등에서 많이 승차하고 경기 평촌, 중동, 분당 등 시 주변 도시에서 많이 하차했다.
하루 중 택시 수요는 시간당 2만 5000건 이상으로,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 30분과 심야 귀가시간대인 오후 8시~새벽 2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오전 8시30분과 자정을 갓 넘긴 밤 0시30분께 정점을 찍었다. 반면 수요가 몰리는 자정 전후에 개인택시 수가 1만여대쯤 감소해 수급 불균형을 빚었다.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이 41만8000건(16.4%)으로 수요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목(16.0%), 수(15.5%), 화(14.6%), 토(14.3%), 월(12.5%), 일요일(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 단위로는 연말(11~12월, 일 29만8000 건)에 수요가 많고 연초 및 휴가시즌(1~2월, 8월)은 감소했다.
승차거부 접수는 전체 신고 건수의 50%가 시내 30곳에서 발생했다. 강남역 인근은 택시통행량이 가장 많은 동시에 승차 거부도 가장 빈번한 곳으로 꼽혔다. 특히 홍대입구, 강남역 사거리, 종로, 신촌 순으로 많아 택시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승차거부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