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본사 팀장급 이상 간부를 최고 20%까지 외부에서 수혈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이같은 대규모 외부 인사 공모는 정부 부처는 물론 공기업.정부투자기관 등 모든 공공부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규모 조직개편작업을 통해 이제까지 공적서비스만을 위한 조직체계를 기업적 성격의 수익성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중순까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뒤 본사 팀장급 이상 간부 채용을 위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적어도 15%이상 최고 20%까지 외부에서 팀장급 이상 간부를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사 팀장급 이상 간부 270명 중 50여명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철도공사는 팀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직렬에 관계없이 부서배치를 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할 방침으로 전문성 있고 기업마인드가 투철한 외부전문가 충원은 기업형 조직으로의 변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철도공사는 적자경영 및 비전문가 임원채용 등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 자회사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통폐합과는 별개로 수익형 자회사 6개사의 경우 실무임원 100%를 외부전문가로 물갈이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