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73만 2815대로 나타났다. 이는 9월과 비교해 8.8%,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2일 완성차 5사의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12만410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올랐다. 지난 9월과 비교해서도 7.1% 늘어 정부가 꺼내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가 톡톡히 효과를 본 셈이다.
내수의 경우 현대차는 6만14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늘었다. 회사 측은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공급 정상화와 개별소비세 인하를 꼽았다.
기아차는 4만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하락했다. 준대형 이상 차급 판매가 모두 줄어 개소세 인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GM은 1만315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상승했다. 개소세를 등에 업은 판촉 상품이 효과를 봤다는 게 한국GM의 판단이다. 한국GM은 11월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르노삼성차는 4677대로 전월보다 1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6% 떨어졌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조직 재정비와 생산, 영업 일선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으며, 여기에 SM5의 부분변경 제품이 가세하면 전망이 밝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쌍용차는 41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08.1% 늘어난 수치다. 가을이라는 계절 특수를 등에 업고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완성차 5사의 수출은 60만87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증가했다. 지난 9월 대비로도 9.2% 올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35만703대, 기아차 19만838대, 한국GM 5만3470대, 르노삼성차 6676대, 쌍용차 7022대를 각각 해외에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