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교섭 결렬..14일 노조원 대상 찬반투표 실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유근중)이 오는 18일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지난 3일 오후 열린 단위노조대표자회의에서 '2012년도 임금교섭'과 관련,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8일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생존권 확보를 위한 9.5% 임금 인상 ▲고용불안을 초래하는 서울시의 감차계획 철회를 올해 교섭 핵심 목표로 정하고 사측인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조측의 9.5%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임금동결을 제시함으로써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오는 14일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이 가결되면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버스조합 관계자는 “지난 1일 조정신청을 했고. 오는 9일 1차 조정회의를 한다”며 “조정 만료일인 16일 24시까지 노사 간 자율적인 교섭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되든 협상을 해서 타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측의 9.5% 임금인산 요구안에 대해 “지금 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재원이 없다”며 “작년에도 4.06% 올려줬고, 재작년에도 4.23% 올라갔다. 향후 조정회의 하면서 타협점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68개 단위노동조합을 산하조직으로 둔 서울시 지역노동조합이며,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98%가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