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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통수단 '자기부상열차' 첫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5-04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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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인천공항 운행…친환경·경제성·안전성 장점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가 3일 첫선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국가 R&D사업으로 개발(2006~2012)중이며, 오는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행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시제(試製) 차량에 대한 공개행사를 3일 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에서 개최했다.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는 일반 철도차량보다 진동과 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쇳가루나 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어 운영비가 다른 경전철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레일을 감싸는 구조로 탈선이나 전복의 우려도 없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차량의 외관은 자기부상열차의 최첨단 이미지와 인천공항이 갖는 대한민국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해 제작됐다.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곡선미를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내부구조는 공항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대형 가방의 이동이 쉽도록 설계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병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 단장(한국 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본래의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이번 실용화 연구를 통해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를 다른 경전철과 비슷한 수준인 km당 400억원 이하로 낮추게 되면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자기부상열차가 앞으로 2년간의 시험평가와 1년간의 인천공항 실제 노선 시험운전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면 각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말 착수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은 4500억원(기술개발 800억원 포함)을 투자해 시속 110km급의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시범선로(6.1㎞ 이내)를 건설해 상업 운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2년까지 건설을 마치고 2013년에 영업운행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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