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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올해 2월부터 경찰차에 부착해 시범운행하던 자동차 번호판에 대해 1차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한 새 번호판을 마련하고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6월 시범번호판에 대한 1차 여론조사 결과, 84%가 긴 규격으로의 변경을 찬성했으나 색상과 글씨체는 66%가 일부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흰색 바탕에 옅은 분홍을 가미하고 검정글자도 보라색 빛이 나도록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서체의 경우 숫자의 굵기를 바탕면적과 적정비례를 감안해 두께를 약간 가늘게 조정했으며, 숫자는 획일적인 크기를 배제하고 시각적으로 같은 크기로 보이도록 착시를 감안한 크기로 조정했다.
전체적인 문자 배열은 각 숫자의 간격을 조정해 측면 변별력을 높이도록 하고 일렬배열의 특성상 7개의 글자를 한꺼번에 읽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앞 세 자와 뒤 네 자 등 두그룹으로 나눠 보이도록 조정했다.
건교부는 새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7월말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9월말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새 자동차 번호판에 맞는 범퍼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11월1일부터 전면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