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업계가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오는 5월초에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의 현실화에 보험사들이 너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1차적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전국규모의 궐기대회를 벌이기로 했다.
연합회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5년 6월15일 자동차손해배상법에 의해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을 공표한 후 보험사가 재계약을 기피하고 있으며, 물가상승 및 인건비 상승 요인 등에도 불구하고 정비요금을 현실화해주지 않고 있어 정비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도장에 필수 재료인 페인트의 경우 올해 초 10∼20%가 인상됐지만 아직까지 보험정비요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는 재료비 인상 요인에 대해 즉시 반영한다는 기본 약속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는 보험사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또 보험회사가 자동차수리비를 정비업체 또는 자동차소유자가 아닌 불법정비업소에 지불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정비질서 혼란과 탈세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정비요금 현실화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타 보험사마저도 정비업계와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비업계에서는 생존권 유지 차원의 1단계 방법으로 우선 삼성화재를 상대로 5월초에 전국 궐기대회를 통한 물리적 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