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후 120년 동안 정부가 맡아 오던 인천항 업무를 맡게 될 인천항만공사(IPA:Incheon Port Authority)가 11일 출범한다.
항만공사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관이 주도하던 항만 개발과 운영을 공사가 민간경영방식으로 맡는 시스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월 부산항에 이어 국내 두번째 항만공사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맡아 오던 업무 중 항만의 신규 건설 및 유지보수, 항만시설 사용료 징수, 국제여객터미널과 갑문의 관리와 운영, 선박 입.출항 신고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해양환경, 수산, 여객선 관리, 선원, 항로표지 업무는 종전대로 인천해양수산청이 맡는다.
사장, 감사, 3개 본부 14개 팀 1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정석빌딩 1.2.5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초대 사장은 서정호(51) 씨가 임명됐다. 서 신임 사장은 천안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한 뒤 해운항만청 공보관.해운물류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5일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공사 창립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