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택시요금과 함께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추진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3-01-27 14:47:12

기사수정
  • 경기도, 생활권이 같아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에 영향 많이 받기 때문

서울시와 경기도가 택시요금과 함께 지하철·버스 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택시요금과 함께 지하철·버스 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역 앞 버스 정류장. (교통일보 자료사진)다음달 1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고, 지하철·버스 요금도 늦어도 상반기 중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적자폭이 날로 커지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연내 요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월 말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을 300원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27일 전했다. 시는 다음 달에 시민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철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550원,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 마을버스 요금은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는 서울 택시의 대부분인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요금 거리도 현재 2㎞에서 1.6㎞로 단축된다. 거리당 요금도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조정되며,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연내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는 따릉이 운영수지 적자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추진하자 경기도가 이에 뒷따라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경기도는 생활권이 같아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요금을 300원씩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공문을 보내와 담당 부서마다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하철 요금에 대해선 지난 16일부터 의정부·용인·김포·하남·부천시를 대상으로 의견을 받고 있다. 이들 시는 의정부경전철·용인경전철·김포도시철도·하남선·7호선 연장선을 각각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이들 시가 서울시의 요금 인상안에 따라 도내 지하철 요금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요금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시가 인상 시기 등은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다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택시 요금은 이미 도가 인상하는 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3월부터 1000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날 도는 '경기도 택시요금 조정(안) 마련 공청회'를 통해 최소 16.86%에서 최대 32.42%까지 인상할 수 있는 3가지 안을 밝혔다.

 

1안은 중형 택시 기준 현행 기본요금 2㎞ 3800원, 거리 운임 132m당 100원, 시간운임 31초당 100원인 요금 체계를 2㎞ 4800원, 125m당 100원, 30초당 100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이 경우 인상률은 16.86%다.

 

2안은 기본거리를 1.6㎞로 줄여 기본요금 4800원을, 거리 운임은 131m당 100원, 시간 운임은 30초당 100원을 각각 적용한다. 인상률은 19.56%다.

 

마지막 3안은 2㎞ 기본거리에 기본요금은 5800원이며 123m당 100원, 30초당 100원씩 늘어난다. 32.42% 정도 오르는 셈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해당 안에 대해 도의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등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3∼4월쯤 시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안에 대해 협의 요청을 보내 각각 검토 중이다”며 “요금인상 시 도민들의 상황이나 관계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광역교통 개선대책 조기 수립으로 신도시 교통망 신속 구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광역교통법 시행령) 및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및 사후관리 지침」(개선대책 수립지침) 개정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2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2. 서울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 운영 6개월…66만명에 150억원 환급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6개월간 66만명(누적)에게 총 15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6개월간 66만명(누적)에게 총 15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인의 이동수단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사회활동
  3. 2월까지 자동차 수출 114억 달러, 전년대비 7.5%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4.1∼2월 누계 기준 자동차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1 · 2월 누계 기준 자동차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단가도 증가 추세로 작년 초(2.3만 불) 대비 0.1만 불 증가한 2.4만 불로 집계됐다. 다만, 2월 자동
  4. 서울교통공사, 모든 역 최소 ‘ 2인 1조 ’근무체계 실현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3.15자로 역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마침내 실현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3.15자로 역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마침내 실현했다고 밝혔다.지하철 내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이상동기 범죄
  5. GTX-A 수서~동탄, 정기적 이용자 2~3천원대로 이용 가능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안내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안
  6. 서울교통공사 `무단결근 151회` 노조간부 34명 해고 중징계‧급여 환수 서울교통공사(공사)는 노조활동을 핑계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해 무단결근‧이탈, 지각 등의 행위를 자행하던 노동조합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최대 4,000만원 규모의 급여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활동을 핑계로 근로시간 면
  7. 양천구-김포시‘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교통복지 실현 물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양천구-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
  8. 인천공항 23년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전년 대비 43% 증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23년도에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Sea&Air) 실적을 분석한 결과, 22년 6만8천8백70톤 대비 43.1% 증가한 9만8천560톤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23년도에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해상-항공 복합운
  9. 정부, 21일부터 `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방법 캠페인 시행 정부가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집중 캠페인에 나선다. 회전교차로 포스터 : 일반 운전자 대상(왼쪽) 버스 · 대형차 운전자 대상(오른쪽)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 합동 캠페인 시행기관은 국토교
  10. GTX-A 수서~동탄 구간, 19일부터 3일간 ‘국민참여 안전점검’ 실시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30일 토요일로 예정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3월 19일부터 3월 22일 중 3일간(3.20 제외) 일반국민 200여 명과 국토교통부 직원 70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3일 GTX-A 개통 준비 종합 점검회의 개최 모습이번 ‘국민참여 안전점검’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