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등은 잘 준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일보 자료사진)그러나 아직도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등은 잘 준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지수는 81.18점으로 조사돼, 전년(80.87점) 대비 0.3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조사 항목별 교통문화지수를 살펴보면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3.91%) 및 규정 속도위반 여부(35.78%)는 꾸준히 개선돼왔다. 보행자 무단횡단 여부(29.03%) 또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83.02%로 전년 대비 1.83%포인트(p) 감소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43%)과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14.28%)은 전년보다 다소 나빠졌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최우수 지자체로는 인구 30만 이상인 도시 가운데서는 강원 원주(89.93점), 인구 30만 미만인 시 중에서는 경남 밀양(87.15점), 군지역으로서는 전남 영광(88.86점), 자치구 중에서는 인천 남동구(88.16점)가 선정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보다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의 교통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